패션스타일링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윤현민-서지훈-조우리 4인 4색 스타일링

이진주 기자
2020-08-06 12:14:10

[이진주 기자] 길 가다 옷깃만 스쳐도 전생의 큰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인연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의미지만 달리 해석하면 전생과 같이 실재하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써 무언가에 기대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바로 여기, 환생을 통해 전생과 비슷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자 하는 현생의 네 남녀가 있다.

KBS2 ‘그놈이 그놈이다’는 전생의 실연으로 현생의 비혼을 결심한 여성이 어느 날 한 남성을 만나면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서서히 바뀌어 가는 스토리다. 비혼주의자이자 웹툰 PD 서현주 역에는 황정음이, 결혼주의자이자 선우제약 대표 황지우 역에는 윤현민이 맡았으며 박도겸 역의 서지훈과 한서윤 역의 조우리까지 더해져 복잡한 사각관계로 순탄치만은 않은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그렇다면 세 번의 인생 모두 한 남녀만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이들의 매력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전생 못지않게 현생에서도 화려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스타일링을 자랑하는 네 남녀의 4인 4색 리얼웨이 룩을 소개한다.

#황정음 #서현주 #비혼주의자의_삶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일찍이 연기자로 전향했고 시트콤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유쾌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어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꾀하며 KBS2 ‘비밀’, MBC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출연작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부터 각종 연기대상의 최우수상을 휩쓰는 영광을 안았다.

매 작품 더 완벽한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인물 설정에 맞춰 입는다는 그는 변화무쌍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오프 숄더 디자인의 페미닌 원피스로 가녀린 목선과 어깨를 돋보이게 하는가 하면 핑크 롱 원피스에 데님을 매치하며 캐주얼한 실루엣을 자아냈다. 또한 시스루 플리츠 드레스에 같은 컬러의 스트랩 힐을 착용해 시원하면서 세련된 룩을 완성했으며 블랙 스티치 원피스에는 레드 백으로 포인트를 주며 다채로운 원피스 코디를 뽐내 보였다.

#윤현민 #황지우 #인생3회차_프로환생러


전직 야구 선수 출신인 윤현민은 연기자의 꿈을 꾸게 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했으며 KBS2 ’연애의 발견’에서 상대 배우 김슬기와 티격태격 로맨스 케미를 그리며 얼굴 도장을 찍었다. 이어 MBC ‘내 딸, 금사월’로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KBS2 ‘뷰티풀 마인드’, OCN ‘터널’, KBS2 ‘마녀의 법정’을 통해 일약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선보인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에서 신들린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얼굴부터 기럭지까지 훤칠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그는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귀공자를 연상케 했다. 그레이 수트 룩에는 타이까지 톤을 통일시켜 차분하면서 도회적인 느낌을, 아이보리 스트라이프 수트 룩에는 더블 버튼과 브라운 구두로 포인트를 주며 댄디한 인상을 풍겼다. 또한 하늘색 니트와 베이지 팬츠에 옐로 스니커즈로 귀여움을, 트렌치코트에 슬랙스 코디로 훈훈함을 자아내며 남친 룩의 정석을 보였다.

#서지훈 #박도겸 #연하남의_정석


서지훈은 데뷔작 tvN ‘시그널’에서 인주 여고생 사건의 진범 장태진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쳐 보였으며 같은 해 KBS2 ‘드라마 스페셜 - 전설의 셔틀’에서는 연기대상의 단막극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두각을 나타낸 그는 KBS2 ‘학교 2017’,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화제의 작품을 거쳐 데뷔 3년 만에 ‘계룡선녀전’으로 첫 주역을 따냈다.

이번 KBS2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연하남의 정석을 보이며 여성 팬덤을 대거 형성 중인 서지훈. 성숙한 연기력에 가려진 그의 실제 나이는 꽃다운 스물넷으로 풋풋하면서 훈훈한 캠퍼스 룩을 엿볼 수 있다. 후드와 데님, 청셔츠과 슬랙스로 보여준 데님 룩에는 톡톡 튀는 색감의 스니커즈와 볼 캡을 매치했고 배색 니트와 와이드 슬랙스, 칼라넥 셔츠와 베이식 슬랙스로 단정한 톤온톤의 스타일링을 뽐냈다.

#조우리 #한서윤 #냉실_속_화초


2011년 MBC every1 ‘레알스쿨’로 데뷔한 조우리는 재작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얄미운 모태미녀 현수아 역을 맡아 원작 웹툰과 유사한 캐릭터를 그려 보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작년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비서 역을 맡은 그는 온실이 아닌 냉실 속 화초 같은 설정으로 사랑스러움과 짠내를 동시에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청순과 러블리한 매력을 겸비하고 있는 그는 데님 오버롤 팬츠에 버킷 햇을, 베이지 카디건과 셀비지 팬츠에 스웨이드 단화를 코디하며 내추럴한 매력을 뽐냈다. 또 블랙과 화이트의 세련된 투피스 의상부터 가방 크기만 한 작은 얼굴을 과시하며 공주 같은 연보라 원피스까지 막힘 없이 소화하는 등 스타일링에 변주를 줬다. (사진출처: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조우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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