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단발병’ 퇴치하는 긴 머리 스타들

정혜진 기자
2019-09-11 15:17:32

[정혜진 기자] “자를까? 말까?” 여자들에게 항상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게 있다. 바로 헤어스타일. 머리를 자르면 긴 머리가 예뻐 보이고 어렵게 머리를 기르면 짧은 머리가 예뻐 보이는 이상한 마음이다.

슬슬 계절이 바뀔 때가 되면 여자들 사이에서 도는 병이 있다. 일명 ‘단발병’. 단발머리를 한 스타들이 예뻐 보이기 시작한 뒤 이윽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는 무서운 병이다. 하지만 충동적인 기분으로 머리카락을 잘랐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단발머리의 만족감은 채 이틀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시대가 변한들 긴 머리는 항상 사랑받고 있지만 검은 긴 생머리만 고집하는 건 촌스러울 수 있다. 요즘엔 밋밋한 검은 긴 생머리보다 세련되면서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롱 헤어스타일이 대세이기 때문.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단발병을 퇴치하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각양각색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아름다운 긴 머리를 자랑하는 스타들을 본다면 긴 머리를 자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 테니. 

# 태연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태연은 ‘만약에’, ‘들리나요’, ’11:11’, ‘Fine’ 등 다양한 히트곡을 양산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완벽한 자리매김을 했다. 최근 JTBC ‘비긴어게인 3’에서 이적, 적재, 폴킴, 딕펑스 김현우 등과 함께 새로운 멤버로 등장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눈 부신 미모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하얀 피부를 자랑하는 그녀는 금발 컬러의 롱 헤어스타일을 통해 시크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칫 잘못하면 과해 보일 수 있는 금발 롱 헤어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요정 같은 미모를 보여줬다.

태연처럼 금발 롱 헤어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과감해질 것. 탈색으로 노란 기운을 완전히 뺀 후 애쉬 톤의 밝은 컬러나 베이지 핑크, 바닐라 베이지 등 과감한 컬러로 염색한다. 시크한 금발 머리를 가지고 싶다면 앞머리 없이, 태연처럼 요정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면 앞머리를 살짝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지


대한민국 대표 청순 미녀 수지. 모든 일상을 화보로 만드는 그녀는 SNS를 통해 여유로운 근황을 전했다.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SBS ‘배가본드’에서 고해리 역을 맡은 그녀는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변신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청순 대명사답게 수지는 차분한 헤어스타일을 자주 선보이는 편. 튀지 않은 밝은 컬러와 굵은 컬로 펌을 한 듯 안 한 듯한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보여줬다. 그녀가 보여준 롱 웨이브 하프 번 헤어는 입체감 있으면서 여성스럽고 활동성이 좋아 긴 머리라면 자주 연출하기 좋다.

자연스러운 롱 레이어드 웨이브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묶었을 때도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포니테일, 하프 번, 블레이드 등 다양하게 연출 가능하여 질리지 않게 긴 머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지의 롱 웨이브 하프 번은 머리를 느슨하게 잡은 뒤 고무줄로 묶고 자연스럽게 꼬아 올려 마무리하면 된다.

# 이선빈


2014년 ‘서성 왕희지’로 데뷔한 이선빈. 이후 ‘굿바이 싱글’, ‘궁합’, ‘창궐’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그녀는 현재 tvN 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시사 프로그램 ‘논쟁’ 메인 작가 정수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선빈은 중간 길이의 헤어스타일에서 히피펌을 선보였다. 보헤미안 무드가 물씬 나는 히피펌은 소화하기 힘든 헤어스타일이지만 시크한 외모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본래 부스스해 보이는 히피펌을 컬 하나하나 살려 부드럽고 풍성하게 연출했다.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메이크업이 곁들어져 분위기 있는 헤어스타일을 완성.

히피펌은 소위 여름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 분위기를 내기에도 굉장히 좋은 헤어스타일이다. 히피펌과 어울리는 컬러는 다크 브라운이 좋다. 히피펌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려원, 설리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 (사진출처: 태연, 수지, 이선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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