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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사랑’ 최시원-강소라-공명이 그리는 단짠단짠 청춘들의 반란극 (종합)

2017-10-12 16:54:48

[임현주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세상 순수한 것들의 노.오.력이 온다.

10월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시원, 강소라, 공명, 송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변혁의 사랑’은 선입견과 통념을 깨는 독보적 캐릭터 생활력 제로의 순정파 재벌3세 변혁(최시원)과 어디에나 있을 법한 청춘 공감 200% 고스펙 슈퍼 알바걸 백준(강소라), 금수저를 꿈꾸는 변혁의 사고처리 전담 권제훈(공명) 이 세 청춘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 반란극이다.
이날 이번 드라마를 연출한 송현욱 감독은 “요즘 ‘헬조선’ ‘청년실업’ 이런 청년들의 비전이 안 보이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최강배달꾼’ ‘쌈마이웨이’같은 청춘드라마들이 나와서 참 반갑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송현욱 감독은 “우리 드라마도 각자의 처지에서 각자의 열정과 꿈을 힘을 합쳐서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바꿔보자는 이야기다. 기존 드라마들과 다른 유쾌함이 있고,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해법까지 찾는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이번 ‘변혁의 사랑’은 스스로의 힘으로 룰을 바꾸어 나가는 유쾌한 반란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상 순수한 것들의 노오력’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벌3세, 그리고 그 재벌이 만든 사고들을 뒤처리 해주는 친구 등의 인물들은 흔히 현실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에 공감을 불러올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송현욱 감독은 “그게 숙제인 것 같다. 모든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아야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 근데 너무 유쾌에 중점을 둔건 아닌지 추상적인 반란극은 아닌지 고민이 있었다”며,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지만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가족문제, 취업문제, 사회문제, 생계문제 등을 다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환경 속에서 성장해가는 이야기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를 낮췄다.

여기에 최시원, 강소라, 공명까지 꿀조합 캐스팅이 완성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최시원은 군 제대 후 컴백작으로 이번 드라마를 택한 이유를 묻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전역을 마쳤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변혁의 사랑’은 군생활 중 마지막 휴가 때 대본을 보게 됐다. 심오한 이야기를 위트있고 직설적으로 풀어낸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또 개인적으로 감독님과 함께 하는 배우들의 팬이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작과 비슷한 코믹한 연기에 이미지가 겹칠 수도 있을 법한데. 이에 최시원은 “언뜻 보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역할 자체가 다르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보게 되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여줄 케미는 어떨까. 이와 관련해 최시원은 “연기라는 게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것인데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 촬영하는 매 순간 순간이 새롭고 소중하고 감탄할 때가 많다”며, “특히 강소라 씨한테 놀란 게 아이디어가 정말 많다. 감독님께 채택 받을 정도로 대단하다. 촬영현장에서 비타민 플러스 홍일점 플러스 아이디어 뱅크다”고 강소라를 향한 애정 어린 칭찬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극중 백준은 각종 아르바이트를 천직 삼아 살아가는 긍정에너지 넘치는 무한 직진녀다.

이에 강소라는 “실제로 저도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다. 마트 캐셔도 해봤고 사진보조, 전단지 돌리기 등 아르바이트 경험이 좀 있는데 그중 꿀알바라 생각했던 것은 만화방이다. 그 알바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며, “백준이는 똑똑한 친구인데 헛똑똑이다. 항상 마음이 먼저 움직여서 행동하는 친구인데 그 점이 사이다처럼 시원통쾌해서 대리 만족된다.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더불어 극중 변혁이 저지른 사고 수습을 도맡아 하는 권제훈 역을 맡은 공명. 그는 ‘tvN은 공명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2017년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그가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고.

“올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갈공명’이라는 수식어가 어떨까 싶다. 방금 (최)시원이 형이 말씀해 주신거지만 그런 수식어라면 너무 감사하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열심히 할 테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아울러 ‘또 오해영’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절묘하게 터치하며 신드롬을 이끌어낸 송현욱 감독과 현실을 날카롭게 바라보고 공감을 자극하는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한 ‘욱씨 남정기’ 주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고달픈 시대 속 청춘들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변혁의 사랑’. 전작의 성공 때문에 혹시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이에 송현욱 감독은 “‘또 오해영’에 대한 사랑과 관심 정말 감사하다. ‘또 오해영’이 30대의 열정과 사랑을 보여줬다면, ‘변혁의 사랑’은 20대만의 뜨거운 에너지와 열정이 그만큼의 파급력을 불러오지 않을까싶다. 여기에 강소라와 공명, 최시원이라는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더 배가 되지 않을까”하며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오는 1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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