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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재다능, 다닝 니콜

2018-12-20 15:03:09

[오형준 기자 / 포토그래퍼 윤호준] 다닝 니콜을 보면 ‘다재다능’, ‘월드와이드’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는 현재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졸업했고 석사과정은 런던에서 수료했다. 다양한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한 다닝은 한국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 한국인 선생님들로부터 음악, 무용 등을 배우며 한국 문화를 접했다. 그 영향인지 그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서울에서 찾게 되고 2012년에는 ‘미스 맥심 코리아’에도 선발되는 등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영화 제작과 투자로 2017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던 그는 앞으로도 음악, 영화 등 문화예술 방면으로 더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재다능한 다닝 니콜을 소개한다.

Q. 독자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다닝 니콜이라고 한다. 지금은 북경에서 지내고 있다. 고등학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다녔고 대학은 뉴욕에서 공상관리를 전공했다. 대학교 2학년 때 6개월 동안 로마에 가서 이탈리아어를 배웠다. 이후에는 중유럽상학원과 크리스티(런던의 미술품 경매 회사)에서 예술품 감상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Q. 한국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12살 무렵 북경에 있을 때 가수 왕태리(‘젓가락 형제’, ‘작은 사과로 유명한 중국 가수)의 회사의 댄서 오디션에 참석했다. 이후 트레이닝을 받게 됐는데 회사의 음악, 무용, 이미지 관리 선생님이 모두 한국인이었다. 거기서 한국 노래를 배우는 등 처음으로 한류 문화를 접했다. 이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첫 직장을 서울에서 구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기획부에서 일했고 서울에서 1년 정도 생활했다. 2012년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스 맥심 코리아’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Q. 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기획자로서 항상 새로운 생각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품의 실제적인 것을 생각하고 알려주고 장기적으로 사용자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의 선두에 서야 한다”


Q. 공동제작, 투자로 참여했던 작품이 2017년 칸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무려 최우수작품상 후보였다. 그때 기분은 어땠나

“‘얼굴, 마을(Visages, villages)’이라는 프랑스 다큐멘터리 영화다. 좋은 감독, 스태프들 덕분이다. 시나 웨이브 영화의 원조인 90세의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은 대학시절부터 존경했던 감독님이고 JR은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젊은 길거리 사진작가다. 프랑스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영화에 투자하고 제작하고 중국으로 들여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Q. 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관심 있는 분야가 있을까

“예술, 음악, 영화, 문화와 관련 있는 것들은 다 좋아한다. 물론 보통의 여자들처럼 스킨케어, 메이크업,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 부지런히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Q. 2019년 소망이 있다면

“2018년도 끝나가고 2019년도가 순리대로 다가오고 있다. 내 가족과 친구들 또 이걸 보시는 독자들이 연말과 연초에 좋은 수확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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