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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지현 “포미닛 남지현 아닌 배우 손지현으로 서서히 스며들고파”

2018-06-14 14:35:59

[마채림 기자] 춤을 좋아했던 소녀는 그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수를 꿈꿨다. 이를 반대하던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세 달 동안 편지를 썼다는 소녀. 그 마음은 누구보다도 간절했으며 무엇보다도 순수했다.

세 달의 노력 끝에 얻어낸 아버지의 허락. 부모님의 바람대로 4년제 대학교 무용과에 진학한 그는 우연한 기회로, 어쩌면 운명처럼 포미닛이라는 옷을 입게 됐다. 꾸준한 활동과 많은 히트곡을 뒤로하고 포미닛과 안녕한 그는 동시에 남지현이라는 이름 대신 손지현이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명성과 명예를 바라며 가수를 꿈꾼 것이 아니었기에, 그의 발걸음은 더욱 명랑하고 명확했다. 가수 남지현도, 포미닛 출신 손지현도 아닌 신인배우 손지현으로 기억되고 싶다던 그. 차분한 음성 속에 피어오르던 웃음소리와 부드러운 눈빛은 배우라는 직업을 향한 그의 진심 어린 열정을 보여주는 듯했다.

손지현과 함께한 화보 촬영은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손지현은 여성스러운 매력과 풋풋하고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넘나들며 ‘신인배우’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미소 띤 얼굴로 흘러나오던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해 이목을 끌었다.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지현은 화보 촬영 소감에 대해 “개인 화보 촬영은 손에 꼽는다. 특히 작품 끝나고 처음 하니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밝히며 이어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대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대군 종영 관련 인터뷰를 참 많이 했다. 신인 배우니 기자님들을 직접 찾아뵌 것. 항상 그룹으로 하다 처음으로 혼자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이슈가 돼서 쑥스럽다. 촬영 소감도 몇 번을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웃음) 시원하면서도 섭섭하다.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의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더라. 되게 그리울 것 같다”

포미닛 남지현으로서의 향수도 잠시, 풋풋한 에너지와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비치던 손지현은 그의 말대로 신인 배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이었다.

“‘대군’ 촬영 현장 분위기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았다. 감독님이 착한 사람들만 캐스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분위기가 살벌한 촬영장도 더러 있다던데, 워낙 성품이 좋은 배우분들이 모여 있다 보니 서로 배려해주는 분위기여서 편안했다”

견줄 곳 없이 편안하고 즐거웠던 촬영 현장이었더라도 ‘일’은 일. 손지현 또한 ‘대군’ 촬영에 임하는 동안 여러 번의 고뇌를 거쳐야 했다.

“스스로 너무 힘들었다. 주어진 장면을 살리고 싶다는 혼자만의 고민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윤)시윤 오빠가 먼저 다가와 주며 많은 조언을 해줬다. 워낙 세심한 분이고 잘 챙겨줘 호흡이 좋았다”

2016년 3월 방영된 MBC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에 이어 2017년에는 KBS2 드라마 ‘최강 배달꾼’, 그리고 올해 ‘대군-사랑을 그리다’까지. 해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손지현에게 가장 뜻깊은 작품은 무엇일까.

“‘대군’이다. 일단 이름을 예명으로 바꾼 뒤 처음 하게 된 작품이며 내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사연이 있고 흔히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캐릭터라 더 많은 여운이 남는다. ‘대군’ 투입 당시 사극 현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사극 촬영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더라”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Hot Issue’로 데뷔한 포미닛은 이후 ‘Muzik’과 ‘HUH’, ‘I My Me Mine’, ‘Heart To Heart’, ‘거울아 거울아’, ‘이름이 뭐예요?’, ‘미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몰았다.

“배우로서 느끼는 고충은 가수일 때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르다. 포미닛 때에는 팀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반면 촬영 현장에서는 나 혼자 극복해야 된다는 점이 가장 다르고, 3~4분 정도면 끝나는 무대와 달리 드라마 신은 호흡이 길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Q. 호흡이 길어 힘들지는 않았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한 것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오히려 재미있기도 하다. 무대는 내가 만들기 나름이지만 연기는 대본에 쓰여있는 대로 해야 하지 않나. 그런 부분도 다를뿐더러 남의 인생을 표현한다는 것이 다르다”

Q. ‘대군’ 이후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지도 못하게 포상휴가를 다녀왔다.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디션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평소 화보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휴가 직후 연결이 돼 정말 재미있게 임했다. 아직 차기작은 미정이며 앞으로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닐 것 같다”

Q. 주로 어떤 오디션에 응시하나?

“일단 들어오는 것 다 한다. (웃음) 카리스마가 있는 걸크러시 배역에 끌리더라. 아니면 아예 상큼하거나 한 살 이라도 어릴 때 할 수 있는 밝은 캐릭터. 장르는 법정물이나 의학드라마가 재미있을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

Q.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유연석, 류준열. 공유 선배님. 여운이 남았던 배우분들이다. 홑꺼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웃음) 여자 배우 중에서는 우리 회사 염정아 선배님과 함께해보고 싶다. 걸크러시 원조지 않나. 너무 멋있으시다”

Q. 회사 선배들에게 들은 연기 조언

“연기 조언은 물론이고 일상에 적용할만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회사 선배님께서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예의 차리는 걸 좋아하고 소심한 내게 ‘자기통제가 너무 심해 연기할 때 방해될 수 있겠다’며 ‘경직을 풀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시더라. 그런 한 마디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더 자유롭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Q. 화보 촬영할 때 몸짓이 자유롭더라. 무용을 전공한 부분이 화보 촬영할 때는 도움이 되는 것 같던데, 연기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무의식에 나타나는 몸짓이 있는 것 같다. ‘대군’에서 호흡을 맞춘 시윤 오빠도 내게 몸짓이 우아하다고 얘기하더라. 나는 전혀 모르겠다. 멍석 깔아주기 전에 그저 느낌 가는 대로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웃음)”

Q.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앞두고 어머니의 성을 따라 본명 대신 ‘손지현’이라는 예명을 택했다고

“주위에서 어머니가 좋아하시겠다며 반응을 묻는다. 부모님이 사이가 좋으니 엄마가 아빠 눈치를 보시더라. 아빠는 내가 남지현이 아닌 손지현으로 불리니 서운하다며 문자를 주셨다. 서운해하시는 아빠에게 호적을 바꾼 게 아니니 그리 생각지 마시라고 설득했다. 나중에는 이해하시더라. 아빠가 원래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연예인 하는 것도 반대하셨다. 그런데 이미 연예인이 된 걸 어쩌겠나. 내놓은 자식이 돼버린 기분이다. (웃음) 이제는 아빠도 나의 영역을 존중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Q. 아버지가 보수적인데도 불구 무용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인지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추고 싶었는데 아빠를 설득하느라 10년이 늦어졌다. 고등학생 때 아빠를 설득하기 위해 세 달 동안 편지를 썼다. 나는 공부에 재능이 없는데 자꾸 강요하니 힘들었다. 세 달 째 편지를 쓰니 아빠가 알아주시더라. 춤을 추는 일을 못 하면 힘들 것 같다는 느낌에 고집을 부렸는데, 천직이었던 것 같다. 무용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거나 다름없지만 그전부터 춤을 너무 좋아해 동네에서 춤 잘 추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며 배우고 다녔다”

Q. 무용과 진학 이후 자연스레 걸그룹이 된 것?

“무대에 오르는 게 재미있어 아빠께 업으로 삼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4년제 대학을 가면 허락해주겠다고 하시더라. 그 말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재미 삼아 JYP 공개 오디션에 나갔다가 잘 돼 생각보다 빨리 데뷔하게 됐다. 순수한 마음이었다. 명성이나 명예, 돈을 바란 게 아니었다. 그저 무대가 좋아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Q. 포미닛 해체 당시 심경은 어땠나

“어차피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 잠깐 속상하고 말았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는 없지 않나. 언젠가 나이가 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포미닛 활동 당시, 회사에서 반대하는데도 단편영화나 웹 드라마 위주로 출연하며 연기한 것도 그 때문이다. 공중파에 나갈 여력도, 재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던 때였다. 회사에서는 일단 걱정을 많이 했고 또 팀이 먼저니까 포미닛 스케줄을 따르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본업이었으니까”

Q. 무대가 그리울 땐 언제?

“해체 직후 가장 그리웠다.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걱정이 더 크다. 당장 음악 활동 계획은 없다. 배우로서 좀 더 여유를 찾고 안정적인 연기 실력을 쌓은 뒤에 고려하고 싶다. (웃음)”

Q. 인스타그램을 보니 레인보우 오승아와 친한 것 같다. 친하게 지내는 걸그룹 멤버나 가수는 누구?

“사실은 멤버들 말고는 친구가 없었다. 숙소 밖에 잘 나가지 않아 친분을 쌓을 기회가 없었던 것. 승아 언니는 약 7년을 같은 숍에 다녔다.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방송국에서 만나면 인사 나누는 정도였다. 그러다 해체하고 나니 동병상련의 마음이 생기더라. (웃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심경을 알 것 같았고, 공감대를 나누다 보니 최근 들어 친해졌다. 둘 다 그동안 걸그룹으로 활동하며 쌓였던 것들을 풀어내며 가까워진 것 같다”

Q. 예능프로그램 출연 의향

“사실 하면 잘할 것 같다. (웃음) 그런데 지금 예능을 하게 되면 거기에 빠져 정신이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연륜이 쌓이고 여유가 생겼을 때 나들이 식으로 예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토크 프로그램이나 런닝맨, 여행 예능, 뷰티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Q. 과거 예능프로그램 ‘더 로맨틱 & 아이돌’에 출연했을 때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화면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보다 어렸을 때, 데뷔 초부터 5년 동안 되게 많이 들었던 말이다. 처음에는 그 말이 좋았는데 점점 싫어지더라. 어쨌든 화면을 통해 노출되는 직업인데 실물보다 덜 예쁘게 담기다니. (웃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그런 말들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평생 예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단순히 ‘예쁘다’, ‘안 예쁘다’로 판가름 나고 싶지 않다. (웃음) 사람 좋다는 이야기를 들고 싶다”

Q.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어디?

“그때그때 다르다. 얼굴이 붓기만 해도 화면에 다르게 나오는 편이다. 짙지 않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에 클로즈업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멀리서 보면 눈 크기도 작아 보이는 것 같더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웃음) 특별히 자신 있는 부위는 아니지만 눈동자 색이 예쁘다며 렌즈를 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다”

Q. 이상형은?

“연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이상형이다.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싫다. 물론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은 나 하나로도 벅차다. 작품을 검토하고 대본을 보거나 일적으로 고민할 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일적인 부분을 이해해줄 수 있는 일반인. 바라는 게 너무 많은가? (웃음) 그릇이 넓은 남자였으면 좋겠다”


Q. 언제쯤 결혼하고 싶나

“바람은 서른다섯인데 마음처럼 될지는 모르겠다. 마흔에 가게 될지도 모르고. (웃음) 아이를 꼭 낳고 싶어서 서른다섯엔 가고 싶다. 최소 셋은 낳고 싶다. 여력이 된다면 더 낳고 싶단 생각도 들지만 그럼 여자 몸이 많이 망가지기도 하고 연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될까 망설여질 것 같다”

Q. 언젠가 엄마가 된다면 자녀와 함께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의향도 있나

“좋다. 다만 아이가 의식이 없을 때 하고 싶다. 자아의식이 없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예쁠 때 하는 건 괜찮을 것 같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줄 아는 나이에 방송에 노출되면 아무래도 주변 시선이 버거워 스트레스를 받을까 염려된다”

Q. 현 회사인 아티스트컴퍼니에 사장님을 비롯해 멋있는 선배들이 많은 걸로 알려져 있다. 만나보니 가장 남달랐던 분이 있다면

“김의성 선배님. 신인배우들을 많이 챙겨주신다. 악인 캐릭터를 많이 하셨는데, 실제로는 되게 자상하신 분이다. 신인배우 수업에 같이 참여하며 독백 연기를 지도해주시기도. 처음에는 선배님이 함께하시는 게 부담되기도 했는데 계속 함께하니 되게 좋더라. 정말 감사하다. 아직은 선배님의 호의에 보답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악역에도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다. 소심한 성격이라 평소 화를 안 내는 편이다. 사실은 잘 삐지는데 티를 안 내는 것. 내 안에 있는 화를 끌어모으면 좋은 악역 연기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음)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동생에게 털어놓거나 친한 친구들, 회사 식구들과 술을 마신다. 영화를 보거나 아예 다른 일을 하며 잊어가는 것 같다”

Q. 연기 이외에 해보고 싶은 것

“판소리와 한국무용. 한국무용이 얼마나 깊이가 있는지 모른다. 한국무용 무대는 울림이 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취미로 한국무용을 해보고 싶었는데 취미로 하기에는 무겁더라. 한국무용도 좋지만 일반 댄스도 좋고 검도도 배워보고 싶다.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편이다”

Q. 곧 데뷔 10년 차가 되는데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더 성장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맞이할 10년은 더욱 알차게 보내고 싶다. 올 하반기 나의 바람은 작품을 하나 더 하는 건데 마음처럼 될지는 모르겠다. 나에게 맞는 역할이 주어진다는 건 노력은 기본이거니와 운까지 따라줘야 하는 거라 예측이 어렵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기 전까지는 연기 수업, 그동안 못 했던 취미생활 등을 하며 지내고 싶다. 오디션 응시도 마찬가지.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오디션을 보러 다닐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연극이나 뮤지컬도 너무 해보고 싶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될 지경이다. (웃음)”

Q. 포미닛 남지현 대신 손지현이라는 이름만 기억된다면

“남지현이 아닌 손지현을 아는 게 훨씬 더 좋다. 편견 없이 신인배우로 봐준 것 같은 느낌. 나의 열정과 모습 그대로를 봐준 것 같아 뿌듯하다. 신인의 자세로 임하고 있는데 신인이 이렇게나 주목을 받아도 되나 싶다. (웃음) 신인배우가 한두 작품으로 이슈를 몬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에 조용히 다작하며 서서히 스며들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주목을 받아 너무 감사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너무나 황송하고 영광스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천천히 오래오래 볼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에디터: 마채림
포토: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정인석
의상: 르이엘, 퓨자
슈즈: 바이비엘
양말: 보타
주얼리: 트라비체, 바이가미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토툼(TOTUM)
헤어: 쌤시크 연두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율리 부원장
장소: 파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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