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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중연 “최종 목표? 전국 단독 콘서트”

정혜진 기자
2020-06-26 11:40:32

[정혜진 기자] ‘트로트’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변방의 장르였던 트로트가 이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큰 팬덤을 형성하게 된 것.

트로트 열풍의 근원이었던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맨들 또한 그 인기에 힘입어 줄줄이 스타덤에 올랐는데. 그중 훤칠한 외모와 탄탄한 실력으로 ‘열정트롯돌’이란 타이틀을 얻은 김중연 역시 ‘미스터트롯’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트로트계의 아이돌을 꿈꾸며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창법의 트로트를 도전하고 싶다는 그. 끝없이 도전하며 도약할 가수 김중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항상 느끼지만 사진 찍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스태프분들이 잘 이끌어주시고 즐거운 분위기로 촬영해서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

Q. 근황

“지방 라디오 스케줄과 유튜브 커버 영상을 찍으면서 지내고 있다. 생각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Q.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출연하게 된 계기는?

“회사 대표님의 권유로 출연하게 됐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단 생각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출연했는데 이렇게 일이 커져버렸다(웃음). 처음엔 트로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하는 분들과 접하면서 점점 관심과 흥미가 생겼다. 트로트를 정말 잘해보고 싶단 마음이 생겼다”

Q. 출연 후에 달라진 게 있다면?

“정말 많은 게 달라졌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건강해졌고 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알아보는 분들도조금씩 생기고 있고 팬클럽 규모도 커졌다. 모든 게 감사한 요즘이다”

Q.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

“제 팬분들은 SNS 메시지로 무대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해주신다. 아쉬운 점이나 고쳐야 할 부분 등 이렇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팬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Q. 알아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정말 가끔 있다. 얼마 전에 휴게소에서 계산해주시는 분이 절 알아보셨는데, 그때 매니저 형이 엄청 놀랬다. 이런 적이 별로 없으니까(웃음). 너무 대놓고 좋아하기 민망해서 빈번히 있는 것처럼 행동 했지만 속으로 엄청 기뻤었다”


Q. 미스터트롯 출연자들과도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는 것 같다

“맞다. 특히 (노)지훈 형과는 개인적으로 연락도 자주 하면서 지낸다. 고민이 있을 땐 무조건 (장)민호 형한테 전화한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바쁘실 텐데도 답장도 정말 잘해주신다. 민호 형과 얘기하면 바로 고민이 해결된다. 너무 감사한 분이다”

Q. 출연 당시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였나

“예선 때 김수찬을 보고 정말 놀랬다. 도입 시작하자마자 무대를 장악하는 게 느껴졌다. 그 친구를보면서 ‘트로트가 멋있구나. 정말 멋있는 친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민호 형 무대를 보고도 많은 감명 받았었다. 배울 점이 너무 많으시다”

Q. 생수 퍼포먼스는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많은 분들이 ‘물 뿌린 애’로 기억을 해주신다. 어떻게 무대를 꾸밀지 항상 제작진분들과 상의를 한다. 그러다 작가님께서 (양)지원이가 너무 잘하는 친구니 퍼포먼스 쪽으로 공약해보는 게 어떠냐 하셔서 했는데 뭔가 부족하더라. “안 되겠다. 물이나 한번 끼얹어 보자” 하셔서 하게 됐다. 양지원 씨가 준 물로 한 거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었는데 절대 아니다. 이미 계획에 있었고 물 뿌리는 연습도 수 차례 했었다”

Q. 트로트의 매력이 뭔가

“나 자신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장르 같다. 아이돌이나 발라드 가수 분들은 동선이 정해져 있고 어느 정도의 법칙이란 게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트로트는 한정되어 있지 않고 자유로움 속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기 편한 장르인 것 같다. 그게 장점이자 매력이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JTBC ‘아는 형님’.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서 출연하고 싶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와MBC ‘복면가왕’에도 너무 출연하고 싶다”

Q.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나

“어렸을 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대회도 나갔었다. 그러다 친구의 권유로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 친구는 학교 밴드부 리더였는데, 같이 노래방 갔을 때 내 노래를 듣고 노래해 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땐 무작정 멋있을 것 같아서 한다고 했는데 무대를 조금씩 서다 보니 관심받는 게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환호해주고. ‘이 맛에 노래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꿈을 키우게 됐다”

Q. 추구하는 트로트 스타일

“정통보다는 세미 트로트를 선호한다. ‘이름 모를 소녀’란 곡도 록 창법을 사용했었는데, 프로그램 취지와는 살짝 안 맞을 수도 있었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회사 대표님께도 전통적인 걸 따라가기 보다는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수용해 주셨다. 그래서 ‘수호 천사’라는 앨범에도 많이 반영이 돼 있다”

Q. 롤모델

“장윤정 선배님 같은 트토트 가수가 되고 싶다. 수록곡 전부 모든 국민들이 다 알아봐 주시지 않나.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있을까 싶다. 노래도 다 주옥같다. 버릴 곡이 없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Q. 이상형

“날 휘어잡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뭔가 앞장서서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누군가 나를 이끌어 잡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

Q. 취미

“혼자 목욕탕 가는 거랑 운동하는 거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다. 목욕탕을 못 가니까 집에서 반신욕으로 대체하고 있다”

Q. 슬럼프

“정말 많이 왔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감사하고, 이 감사함 속에서 잘 극복하고 있다”

Q. 스트레스 해소법

“맥주 마시면서 게임 하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푼다. 보통은 술 마시면서 푸는 것 같다”

Q. 다이어트

“경연 끝나고 당장 스케줄이 없을 때 먹고 자고를 반복하다 보니 급격히 살이 쪘었다. 자신을 좀 내려놨던 것 같다. 지금 열심히 빼고 있다”

Q. 앞으로 어떤 가수 되고 싶나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내 무대를 보고 ‘왜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열심히 음악을 하고 싶다”

Q. 최종 목표

“전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좋겠다. 지금은 다른 것보다 팬분들과 너무 만나고 싶고, 마음 같아선 매일 공연을 하고 싶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코스, HM
헤어: 코코미카 시연 원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영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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