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딥앤댑 제이제이 “춤과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해” 

임재호 기자
2024-04-19 14:25:22
안경은 실루엣 아이웨어 바이 시원 아이웨어, 비니는 수프라, 네크리스는 앵브록스, 톱은 러브이즈트루 제품.

장안의 화제였던 프로그램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딥앤댑 제이제이가 bnt와 만났다. 

평소의 힙한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시크한 무드는 물론 몽환적 느낌, 내추럴한 바이브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댄서답게 다채로운 포즈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춤과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낸 그. 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진행이 너무 순탄하게 잘 되고, 잘해주셔서 재밌었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스타일링을 해봐서 즐거웠다” 

Q. 오늘 가장 맘에 들었던 콘셉트 

“큰 공과 같이 찍은 콘셉트가 좋았다. 생각보다 공에 기대 포즈하는 게 어려웠지만 재밌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스우파 2’가 끝나고 콘서트도 끝나서, 다시 춤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업도 하고,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예전보다 활동의 바운더리가 넓어져 재밌게 보내고 있다”

Q. 화제의 프로그램 ‘스우파 2’에 출연했었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 

“일단 알아봐 주시는 게 신기하다. ‘방송 잘 봤어요’라고 말씀해 주신다거나 대중교통 이용할 때 ‘스우파 2 잘 봤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이게 되게 소소한 행복이더라. 그래서 민낯으로 잘 안 나간다(웃음)” 

원피스는 신스레터스, 부츠는 누스미크 제품.

Q. 프로그램을 잘 마친 소감이 있다면 

“힘든 건 맞지만, 그로 인해서 배운 게 훨씬 많다. 보는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아 여러모로 감사한 프로그램인 거 같다” 

Q. ‘스우파 2’ 출연 계기 

“‘스우파 1’이 되게 잘 되지 않았나. ‘2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조금 있긴 했는데, 미나명 선생님이 제안해 줘서 나가게 됐다. 고민도 되게 많이 됐지만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에 부딪히게 됐다” 

Q. 춤을 시작하게 된 이유나 특별한 계기가 있나 

“나도 원래는 가수가 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TV로 가수 선배님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걸 자주 보면서 컸다. 학생 때도 매번 아이돌을 따라 하고 그랬다(웃음).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할 때 부모님이 너무 엄하셔서 ‘그냥 공부나 하자’고 마음먹었다. 근데 공부만 하다 보니 몸이 근질거리더라. 그래서 거의 빌었다. ‘춤 학원 3개월만 다니게 해 달라’고. 근데 그 3개월이 지금까지 오게 된 거다(웃음). 지금은 오히려 너무 자랑스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

Q. ‘스우파 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배틀이 있다면 

“에피소드는 당연히 메가크루, 배틀은 탈락 배틀이다. 메가크루 때는 준비할 게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일로써 하는 게 아니라 팀 간의 갈등이 있었는데 이걸 풀어내는 과정이 당사자로서 무섭고 풀고 나니까 돈독해졌다. 그 에피소드가 방송에 녹아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 탈락 배틀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때 탈락할 줄 몰랐다. ‘내가 이렇게 떨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떨렸다. 부담감이 굉장히 심하고, ‘내가 잘못하면 팀이 망하는데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엄청 들었다. 탈락은 했지만 후련하게 잘 해냈다. 동기 부여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회차다” 

Q. 종영 후 다른 크루 멤버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지 

“진짜 스스럼없이 너무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 

Q. 인스타그램을 보면 다양한 챌린지도 도전한다. 릴스 찍는 걸 좋아하는지 

“난 트렌드에 민감한 여자 ‘트민녀’라서 릴스, 틱톡 등 숏폼 찍는 거 너무 좋아한다. 챌린지 하나가 있으면 어떻게 찍어야 할지 연구한다(웃음)” 

Q. 트렌드에 민감한 편인 것 같다. 요즘 꽂힌 게 있다면 

“일단 숏폼은 너무 많이 찍어서 기본이고, 요즘은 패션 아이템에 꽂혔다. 옷보다는 안경, 벨트 같은 액세서리 류에 꽂혔다” 

Q. 춤을 추면서 가장 좋을 때와 힘들 때를 꼽자면 

“좋을 때와 행복할 때는 항상이다. 힘들 땐 수정 요청이 많이 들어올 때다”

Q. 슬럼프에 빠질 때 극복하는 법은 

“지금까지 슬럼프라고 생각해 본 적이 딱히 없다. 심적으로 힘들 땐 있었다. 난 힘들 때 극복하기보단, 당장 해야 할 것을 하며 잊는 편이다. 그러면 어느 순간 사라져 있더라” 

Q. 존경하는 선배와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가 있다면 

“효진초이 선생님과 미나명 선생님 정말 존경한다. 일하시는 방식 너무 좋고, 효진초이 선생님은 진짜 거의 어머니다(웃음). 춤을 넘어서 인간으로서 배울 점이 정말 많다.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는 우리 팀 구슬이다. 최근에 구슬이를 보며 느낀 게 일도 잘하고 야무지고 안무 짜는 것도 엄청 노력을 한다. ‘나도 저렇게 연습해야 하는 시기가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점프수트는 까이에, 부츠는 누스미크, 이어링과 네크리스는 로망슈어 제품.

Q. 동경했었는데 본격적으로 댄서 생활 시작 이후 만나게 돼 정말 좋았던 선배가 있다면 

“이것도 사실 방금 대답과 겹친다. 미나명-효진초이, 그리고 리아 킴이다. 처음 리아 킴 선생님한테 수업을 들을 땐 눈도 못 마주칠 정도였다. 너무 좋아한다”

Q. 취미 생활 

“모바일 게임을 좋아한다. 그리고 OTT 보는 거 좋아한다. 요즘 ‘눈물의 여왕’과 ‘환승연애 3’ 재밌게 보고 있다. 유튜브로는 ‘빠더너스’ 채널 애청자다” 

Q. 롤모델이 있다면 

“효진초이 선생님이다.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 

Q.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하다. ‘내가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싶다. 이제는 정말 같이, 오래오래 함께 걸어 나가고 싶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행보 

“춤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을 기획 중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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